day 608 손 빠는 버릇 Dubu Kim

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쳤다!!!
YAY!!!!

백일 전후로 생겼던 엄지손가락 빠는 버릇
돌 전까지는 고쳐주려고 시도 안 해본 것 없었는데
모두 실패.

그래 너의 승리다. 맘껏 빨아라.
굳은살 떨어지고 피 보고 아프고 하면 그만 두겠지.
하고 포기한 것이 두 달 전.

낮에는 최대한 같이 놀아주는 걸로 관심을 돌리고
자기전에 빠는 것은 속수무책으로 놔두는 수밖에 없었는데

뉴리틀창작북스를 들인 얼마전!!
손 빠는 버릇 개선 일등공신이 나타났다.


바로 이 책.
염소와 당나귀가 주인공인데
두부가 요 책을 엄청나게 무서워 한다는거.
염소는 집에 염소인형이 있어서 덜 무서워하는것 같고
이 책으로 처음 알게된 존재인 "당나귀"가 공포의 대상이 된 거다.

두부는 이상하게 크고 까만 흰자 없는 눈을 무서워한다.
왜그르지?

하여간 당나귀의 콧구멍이 눈으로 보인 모양이다.
당나귀 불러올까? 하면 기겁을 하고 매달려 운다.
"아니야 아니야" 세찬 도리질을 하면서.

그리고는 원망스러운 눈으로 날 본다ㅜㅜ
"엄마 왜 당나귀를 불러온다고 하는거예요 내가 이렇게 무서워하는데"
꼭 이렇게 말하는 것 같은 눈으로ㅜㅜ

그 눈빛이 너무 가여워서 이 방법 쓰지 말까하는 고민도 잠깐 했지만
1년 고민이 한방에 해소될 것이라는 확신에 찬 에미는 이를 강행하고... 

그 결과
당나귀소환으로 서너번 울리고나서(효과 직빵!)
드디어 손 빠는 버릇을 고쳤다.
다시 한번 YAY~~~~!!!!!!!

요즘은 이빨 만지는 척 하면서 엄지대신 검지를 입에 넣는데
그나마도 "어, 손가락..."하면 황급히 빼버린다.

와우.

정말 십년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기분.
김두부 손가락만 안 빨면 백점짜리 딸이라고 항상 버릇처럼 말했는데
백점따님 되셨음ㅋㅋ

 책도 잘 보고 말도 잘 하고
손도 안 빨고
이~뻐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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